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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제일 싸다”…기름값 2주 연속 상승
2022-02-02 20:07 경제

국제유가와 환율 모두 오르며 기름값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이 제일 싸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게소서 기름 넣고 있는 사람들.

슬금슬금 오르는 기름값이 못내 신경 쓰입니다. 

[이재구/전북 전주시]
"일시적으로 내렸다 다시 올라가는 추세여서 싸다고 생각지 못하고 있어요."

작년 10·11월쯤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800원을 찍기도 했는데 지금은 유류세 인하로 1600원대까지 잠시 가격이 눌렸습니다.

[이유남/경기 용인시]
"(유류세 감면) 6개월이 풀리면 가격도 오르게 되잖아요. 그때엔 부담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지금도 부담이지만."

지난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1주일 전에 비해 19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2주 연속 상승이자 직전 주의 두 배 가까운 상승폭.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으로 국제유가는 최근 한 달 새 17%나 올랐습니다.

2~3주 간격을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데 문제는 국제유가가 계속 오를 수 있다는 겁니다.

[주 원/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
"(산유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 때문에 국지전이 난다면 (배럴당) 100달러가 아니고, 120달러 이상도 갈 수 있는 분위기죠."

휘발유 가격 리터당 1800원대 복귀는 물론 4월 이후 유류세 인하 추가 연장이 없다면 리터당 2000원 돌파까지 우려되는 상황.

설상가상으로 1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환율도 악재입니다.

원화 약세로 같은 돈으로 가져올 수 있는 기름양이 그만큼 줄었기 때문입니다.

[주 원/현대경제연구원 연구실장]
"100억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요인이 바로 생기거든요. 유가가 (배럴당) 연평균 100달러 정도면 물가상승률이 최소 1%P 이상 높아지는."

유가 상승과 맞물려 물가 상승률 역시 4%대에 근접할 것이란 암울한 전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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