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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매 타다 날 풀려 사고…저수지 얼음에 ‘풍덩’
2022-02-02 20:06 사회

아찔한 사고들이 연휴 내내 잇따랐습니다.
 
고무 대야로 썰매를 타다 일가족이 저수지에 빠지는 일도 있었는데요.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부가 아이를 안은채 발만 동동 구릅니다.

두 살배기 아이는 머리를 크게 다친 상황.

근처를 지나던 경찰이 가족을 태우고 쏜살같이 달립니다.

앞차들은 중앙선에 붙고, 다른 차선으로 이동해 길을 터줍니다. 

덕분에 순찰차는 20분 거리 병원에 단 5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아이는 진료를 잘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상수 / 대전 대덕경찰서 교통안전계]
"경광등 켜고 사이렌 울리면서 신호를 좀 무시하고 갔어요. 해야 될 일을 한 건데 아기가 잘 돼서 뿌듯합니다."

119구조대가 아이 두 명이 탄 고무 대야를 저수지 밖으로 끌어냅니다.

어른들도 줄에 매달려 물 속에서 빠져 나옵니다.
 
이들은 조부모와 손녀 관계로,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설 연휴를 맞아 손녀들에게 얼음 썰매를 태워주기 위해 저수지를 찾았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당시 낮 최고 기온은 영상 6도였습니다.

일가족 4명은 다행히 안전하게 구조됐습니다.

식당 건물 담벼락에 핏자국이 선명합니다.

손에 천 같은 걸 감은 한 남성이 유유히 현장을 떠납니다.

이 20대 남성은 지난달 26일 고양이 꼬리를 잡고 담벼락에 여러 차례 내리쳐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고양이는 인근 식당에서 유기묘를 데려와 기른 '두부'라는 반려묘였습니다.

[목격자]
"아무 감정 없이 내려치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소리를 치니까. 손에 들고 있던 사체를 그냥 길거리에 내동댕이쳐서 유유히(갔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엿새 만에 용의자를 동물보호법 위반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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