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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검사키트 3번 음성…다음 날 PCR은 양성
2022-02-03 19:34 사회

자가검사 키트의 활용도가 확 높아지며, 낮은 정확도가 우려됩니다.

특히 자가검사로 음성인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양성인 환자는 본인도 방역당국도 모르게 숨은 전파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A씨는 기침과 고열 증세로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해 코로나 검사를 했습니다.

결과는 음성.

하지만, 증상은 사라지지 않았고 이틀 뒤 PCR 검사를 했더니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A 씨 / 자가검사 음성 후 PCR 양성]
"빨리 확진이 떠야 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는데 음성으로 뜨는데 기침나고 증상있으니까 오히려 더 불안하죠."

자가검사키트에서 세 차례나 음성이 나왔는데도 다음날 PCR 검사에선 양성이 나온 사례도 있습니다.

[엄중식 / 가천대 감염내과 교수]
"자기가 검사를 하면 (정확도가) 20% 정도밖에 안됩니다. 음성이라고 하더라도 PCR 검사를 의사 소견에 따라서 받을 수 있다는 문을 좀 더 확실하게 열어두고."

실제 방역 당국이 집계한 위양성률은 23.9%.

자가검사키트에선 양성이 나왔지만, PCR 결과 음성으로 바뀐 사례가 4명 중 1명이나 되는 겁니다.

정부 기대치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자가검사키트 제조업체 방문(지난달 30일)]
정확도나 민감도가 95.3%쯤 된다면 초기의 PCR 검사 정도의 정확도가 있는 셈이네요.

더 큰 문제는 음성이 나왔지만 실제로는 양성이 나올 확률인데 관련 통계조차 없는 상황입니다.

음성확인서만 믿고 여기저기 다닐 경우 숨은 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다 안심하지는 마시고 마스크 착용이라든지 이런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할 것을 당부드리고요."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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