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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민주당 vs 국민의힘 ‘반사 작전’ / 손혜원의 제안 “이재명명백백” / 서로 다른 ‘내 귀의 민심’
2022-02-03 19:48 정치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볼게요. 이재명·윤석열 후보, 거울을 들고 있네요.

두 후보 모두, 의혹이 불거지면 상대 의혹으로 맞대응하는 이른바 '반사 작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오늘 국민의힘은 김혜경 씨 논란과 관련해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선대본부장 (오늘)]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해야 할 공무원에게 몸종 부리듯 갑질을 했다니 김혜경 방지법이라도 나와야 할 것 같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의혹을 겨냥해 이른바 '김건희 재발 방지법'을 발의한 적이 있죠.

Q. 이번 대선, 배우자 논란이 끝이 없어요. 반사작전이라는 게, 양 쪽 모두 비슷한 의혹이 나오니까 가능하겠죠.

네, 저희가 반사 작전 사례들을 모아봤습니다.

[장영하 변호사 (지난달 19일)]
"욕설을 툭하면 사용하고 내뱉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잠깐 일부만 들어보겠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26일)]
"제가 준비된 게 좀 많으니까 자, 보여주시오. 김건희 씨 통화 녹음입니다.

[신현영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김(건희) 씨는 경력 조작이라는 불공정한 방식으로 경력 사다리를 이어갔습니다."

별로 반갑지도 않은 의혹을 서로 꺼내들면서 반사작전을 펼치는 정치권, 보는 국민은 피곤합니다.



Q. 다음 주제 보시죠. "명명백백" 이재명 후보의 새 슬로건인데, 손혜원 전 의원이 보이네요?

네. 손혜원 전 의원 작품인데요.

"분명하고 똑똑한 이재명, 청렴결백한 이재명을 알리자"며 "이재명명백백" 이라는 새 슬로건을 제안한 겁니다.

Q. 손 전 의원이 민주당 당명과 로고도 만들었었죠. 명명백백, 이름을 연상시키는 사자성어를 붙였군요.

네. 손 전 의원이 '명명백백' 말고도 좋은 사자성어를 더 찾아보자고 하자

지지자들은 댓글에 명견만리, 명실상부 같은 사자성어를 붙이자며 호응했습니다.

Q. 지금 영상 속 저 명명백백은 안 좋은 뜻 같은데요.

네. 국민의힘 원희룡 정책본부장이 "이재에 밝은 이재명, 횡령 명명백백"이라고 비꼰 건데요.

최근 터져 나온 김혜경 씨 의혹과 맞물리며 새 슬로건을 역이용한 비판 댓글이 여럿 달렸습니다. 

홍보전략이 통할지, 이를 역이용한 역공전략이 통할지는 지켜봐야겠죠.



Q.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 내 귀에 '민심', 송영길-이준석 대표가 귀를 만지작거리고 있네요.

네. 두 대표 모두 설 민심을 듣고 왔는데, 민심 내용이 서로 다릅니다. 들어보시죠.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이재명 지지율) 추세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비등점, 물이 끓기 위해서 지금 온도가 올라가는 중이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지금 뭐 여론 조사별로 박빙으로 나오는 것도 있고 변화가 좀 있겠지만 저희는 상당한 우세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Q. 판세 이야기군요. 우리가 앞서고 있다는.

정권 교체 여론을 두고도 생각이 달랐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대선을 앞두고 무조건 바꾸자는 여론 보다는 지금의 난국을 타개할 리더십과 국정 안정의 필요성에 대한 요청이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오늘)]
"한결같이 이대로는 못 살겠다. 반드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는 분들이 한두 분이 아니었습니다."

Q. 명절 민심 매번 듣긴 하는데, 여야가 같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같았던 것도 있었는데요. "국민들이 살기 힘들다더라"는 겁니다.

듣고 싶은 민심만 골라 들어서는 힘든 국민들 살필 수 없겠죠.



듣기 싫어도 국민들이 바라는 민심, 빠짐없이 정책이나 캠페인에 반영되면 좋겠습니다. (빠짐없이)

Q. 내귀에캔디라는 노래가 있는데요. 달콤한 사랑 노래죠. 정치인들 귀에 쓴소리 좀 많이 들으면 좋겠습니다.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그래픽: 유건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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