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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방역 첫날 곳곳서 혼선…진료소·병원 “잘 몰라요”
2022-02-03 19:32 사회

대선과 관련 정치권 소식은 잠시 후 이어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만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오늘부터 전국적으로 오미크론 방역체계가 시작됐습니다.

선별진료소에 신속항원검사와 PCR 검사 대상자 두 개 줄이 생긴 것인데요.

그런데 준비가 부족한 곳이 많아 선별진료소와 동네 병원 모두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황규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시선별검사소 앞에 100m 넘게 늘어선 줄.

[임시선별검사소 관계자]
(이 줄은 무슨 줄이에요?)
"신속항원검사 줄이에요. 분류를 앞에서 하고 있거든요."

그러나 신속항원검사 줄 곳곳에 PCR검사 대상인60세 이상 어르신들도 섞여 있습니다.
 
[현장음]
"선별 검사, 코로나 PCR 검사받으러 온 거예요."

PCR 검사와 신속항원검사를 나누는 안내나 표시가 없다보니 혼란이 생긴 겁니다.

[현장음]
"이게 구분이 안 돼 있고 그냥 서 있어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오늘부터 코로나 검사와 진료를 시작한 동네 병원도 혼란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정오가 다 돼서야 병원 명단이 올라왔지만, 준비가 덜 된 곳이 많았습니다.

[경기지역 의원]
"저희는 아직 준비 중이고요. 지금 저희는 하고 있지 않아요."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만 2907명, 이틀 연속 2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지난 몇 주 동안 주차별로 확진자가 주별로 거의 두 배 정도씩 증가하는 현상들이 관찰되고 있고, 최대 정점이 10만 명 이상이 될 것이라는…"

재택치료자도 10만 명에 육박해 정부가 설정한 한계치에 다다랐습니다.

[경기도 재택치료 병원 관계자]
"한계는 넘어갔어요. 10분의 개인 시간 없이 화장실도 막 뛰어갔다가 올 정도로 환자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전화 통화를 하고 있는데…"

방역 당국은 '재택 요양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무증상자나 상태가 양호한 재택치료자는 정부가 일일이 전화해 관리하지 않고, 환자가 스스로 관리하게끔 하는겁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박찬기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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