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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00억 원 베이조스 요트 가신다”…144년 다리 철거
2022-02-03 19:58 국제

네덜란드가 144년 된 건축물을 철거하기로 했는데, 이유가 더 논란입니다.

세계 최고 부자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호화 요트가지나가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과 우주 여행 기업 블루 오리진의 창업주 제프 베이조스.

4500억 원의 슈퍼 요트를 보유한 요트 애호가인데, 이번에는 5800억 원을 들여 세계 최고 요트에 도전 중입니다.

[현장음]
"길이가 127m라 세계에서 가장 큰 요트가 될 예정입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에서 건조 중인 이 요트는 올여름 완공돼 바다로 나아갈 예정입니다.

그런데 높이 40미터가 훌쩍 넘는 이 요트가 지나도록 144년 된 다리를 철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입니다.

로테르담 시 대변인은 "철거 비용은 베이조스가 부담하기로 했다"며 "요트 건조 작업으로 창출되는 고용에 중점을 둔 결정"이라고 설명했지만, 지역사회에서는 문화재 훼손이라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1878년에 세워져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폭격으로 무너졌다가 재건된 코닝스하벤 다리는 지난 1993년부터 철도 운행이 중단됐지만, 시의 대표 명물로 꼽혀 보존돼 왔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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