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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김상조, 정책실장·공정위원장 시절에 거액 투자
2022-02-10 19:15 뉴스A

청와대의 정책 사령탑 자리인 정책실장에 장하성, 김상조 두 사람이 있었죠.

그런데, 한 사람은 정책실장 시절, 또 한 사람은 공정거래위원장 시절, 사모펀드에 억대 투자를 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환매 중단 사태로 2천 5백 억 원 넘는 피해가 발생한 펀드인데요.

경찰은 환매 중단 사태가 일어나기 전, 두 사람이 투자금을 뺐는지 조사 중입니다.

이 사모펀드의 대표는 장하성 전 실장의 동생입니다.

구자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디스커버리 자산운용이 만든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건 지난 2019년 4월.

경찰은 지난해 7월 디스커버리 자산운용을 압수수색하며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또 자산운용 대표 장하원 씨를 출국 금지했습니다.

장 씨는 장하성 주중 대사의 동생입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장 대사는 물론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유력 인사의 명단이 적힌 문서를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 문서엔 2017년 7월 장 대사가 약 60억 원, 김 전 실장이 4억 원 가량을 투자했다는 내용이 담긴 걸로 전해집니다.

장 대사가 청와대 정책실장에, 김 전 실장이 공정거래위원장에 각각 부임한 지 1~2개월 지난 시점입니다.

경찰은 어제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장하원 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펀드 부실 가능성을 알고도 판매를 강행한 뒤 투자금을 돌려막은 것으로 경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장 대사와 김 전 실장의 펀드 가입 경위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대부분 펀드 피해자가 만기 전 환매가 불가능한 폐쇄형 펀드에 가입한 반면, 두 사람은 중도에 입출금이 자유로운 개방형 펀드에 가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

환매 중단 사태 전 손실을 피했다면 특혜 논란이 불거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 대사는 환매를 신청한 사실이 없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고, 김 전 실장도 환매를 청구한 사실도 수령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

영상취재 : 강승희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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