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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억 중 60억 투자…장하성 “펀드 환매 특혜 없었다”
2022-02-10 19:18 뉴스A

장하성 주중대사는 93억 원 재산 중 60억 원이나 이 펀드에 투자를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초대 정책실장으로 청와대에 입성한 이후 그의 재산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흐름을 쫓아가봤습니다.

계속해서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7년 대통령 정책실장이던 장하성 주중대사는 당시 청와대 재산공개대상자 중 가장 많은 93억 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건물과 토지 외에 본인과 배우자 등 가족 이름으로 53억 원 상당의 유가증권과 예금 23억 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보유주식이 3천만 원을 넘어 처분하거나 백지 신탁해야 하는 고위공직자인 장 대사는 1년 뒤 주식 대부분을 처분하고 대신 예금을 대폭 늘렸습니다.

장 대사 부부가 가지고 있는 한 증권사의 예금액은 59억 원 급증했고 당시 전 재산의 2/3에 달합니다.

토지와 건물, 차량 등을 제외한 재산 가운데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돈이 몰려있는 예금 계좌는 동생 장하원 디스커버리 대표가 만든 펀드 상품을 판매하던 증권사들 가운데 한 곳입니다.

앞서 장 대사는 본인이 근무했던 고려대 교내 기관과 한국금융학회가 이 펀드에 투자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본인의 펀드 가입에 대해선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장하성 / 주중대사 (2020년 10월, 국정감사)]
"(고려대 교내 기업지배연구소 기금, 이 기금을 디스커버리 펀드에 투자한 적이 있지요?) 그렇습니다."

장 대사는 펀드를 환매받는 특혜는 전혀 없었고 펀드 손실을 보전받은 바 없다며 자신도 피해자라는 취지의 입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주중대사 임명 당시 신고한 재산은 104억 원으로 늘었고 이후 펀드 환매 여부 등은 파악이 불가능합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장 대사의 재산 변동 공개는 해외 체류 등을 이유로 유보됐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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