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인 김혜경 씨에 이어, 이재명 민주당 후보도 오늘 김 씨 관련 의혹에 재차 사과했습니다.

한국노총과의 정책 협약식도 가졌는데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전북도민 행사에 참석해 호남 홀대론은 없을 거라 강조했습니다.

마크맨 전혜정, 조영민 기자가 후보의 하루에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한국노총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친노동'이 친경제이자 친기업이라며 노동계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제가 노동자 출신이고, 노동존중 사회를 주장하다 보니, 일부에서 반기업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친기업, 친노동이 친경제다. 동의하십니까?"

"이재명 후보가 지금 한국노총과 노동 정책 협약서에 서명하고 교환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이틀 전 한국노총이 지지 선언을 해준 데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습니다."

악재 털기에도 주력했습니다.

어제 부인 김혜경 씨가 과잉 의전 의혹 대국민 사과를 한 데 이어 오늘 다시 한 번 자세를 낮췄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공직자로서, 남편으로서 제 부족함과 불찰이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당사자의 상처에 대해 위로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공적 인물이 무능, 무책임, 무지한 건 죄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신의 국정 지식과 행정 경험을 내세워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차별화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오영롱


[리포트]
"이 후보가 친노동에 방점을 찍었다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오늘 행보는 '호남 구애'에 맞춰졌습니다.

윤 후보는 전북도민 신년행사에 참석해 호남 표심을 끌어오는데 힘을 쏟았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저와 국민의힘이 아직까지 전북인들이 보시기에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조금 더 마음을 여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고 늘 말씀드렸듯이 호남 홀대 특히 전북 홀대론이 나오지 않도록…"

윤 후보는 또 전북 도시를 하나하나 언급하며 지역 현안을 챙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내일부터 사흘간은 호남 지역 곳곳을 찾는 '열정열차' 운행도 예고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전북의 미래를 밝히는 데 함께 하겠습니다. 제가 며칠 뒤에는 열차를 타고 전북을 찾을 계획입니다. 전북도민들과 소통하면서 전북의 발전 방향에 관해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윤 후보가 호남 구애를 이어가며 여권의 핵심 지지 기반 흔들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 현장에는 이낙연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포함한 호남 출신 여당 의원들도 참석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