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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김혜경 사과에도 ‘난감하네’ / 이준석, 이게 아닌데? / 여야 ‘원팀’ 대결?
2022-02-10 19:28 뉴스A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 나와 있습니다. 난감한 두 사람 누구일까요?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배우자 김혜경 씨입니다.

어제는 김 씨가, 오늘은 이 후보가 과잉 의전 논란에 사과했지만, 사과가 무색해질 만한 난감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데요.

이 얘기부터 들어보시죠.

[유인태 / 전 국회 사무총장(CBS '김현정의 뉴스쇼)]
"조금 억울한 대목은 있다고 봐요. 그거 다 집사로 공무원들이 전부 일을 보고 있잖아요. 지사 부인이 시장에 장 보러 가는 거 봤어요?업무추진 카드를 쓰는 데 있어서 공사의 구분이 애매한 대목이 많아서."

Q. 원래 다 공무원을 장보게 한다, 억울하다, 이런거네요.

고쳐야 할 관행이라고는 했지만 반성을 모른다는 인상을 줄 수 있겠죠.

한 민주당 시의원의 글도 입방아에 올랐는데요.

Q. 어떤 글인지 볼까요. '자녀를 낳아 길러보지 못한 사람이 희생을 알까." 맥락이 뭡니까.

김경영 서울시의원이 쓴 글인데, 자녀가 없는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듯, 저런 얘기를 또 한 겁니다.

당장 난임부부에게 상처를 줬다는 지적이 나왔죠.

논란이 되자, 김 의원은 "난임부부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글을 삭제했지만, 누리꾼들은 구구절절 의도를 해명한 사과문에 핑계가 들어있다며 비판 댓글을 쏟아냈습니다. 

Q. 추미애 전 장관도 민주당을 난감하게 했다고요.

추 전 장관,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를 대장동 비리 범인으로 몰았던 걸 사과하라는 취지의 글을 SNS에 썼는데요.

그것도 이 전 대표가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날 쓴 겁니다.

힘을 다 모아도 모자란 시기에 분열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나왔고요.

이 후보가 직접 추 전 장관에게 글 삭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게 아닌데', 오늘 이준석 대표가 이용수 할머니와 만났죠?

네, 그런데 이 자리에서 이 대표가 예상치 못한 부탁을 받았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오늘)]
"한 가지 부탁이 있는데 여성가족부 폐지 그거 하지 마세요. 없었으면요. 우리 죽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오늘)]
"대선후보 공약이 나와서 대선 후보가 그렇게 정했습니다."

[이용수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오늘)]
"여성가족부가 없으면 저희들 죽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오늘)]
"저희가 위안부 문제 대해서 더 큰 예산과 더 큰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배정을 해서…."

Q. 여가부 폐지는 공약이기도 하지만, 이준석 대표가 특히 강하게 주장해온 거죠.

그동안 여가부를 "수명이 다한 부처"로 평가했는데 폐지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받았으니 더욱 난처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사실 오늘 만남의 배경에는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데요.

Q. 이용수 할머니 폭로로 지금 재판을 받고 있죠. 아참, 송영길 대표가 의원직 제명 추진을 약속했는데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지난달 국회 윤리특위에 제명안이 상정됐지만 별 진척은 없습니다.

그 사이 윤 의원은 동료 의원들을 만나거나 전화, 또는 5,000자 분량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직접 구명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 5,000자면 원고지 25장인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자신에게 제기된 15건의 의혹을 나열하며 대부분 무혐의로 결론이 났고 제명은 심각한 인권침해라고 주장했습니다.

여야는 오는 14일 윤리특위를 열어 제명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Q.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 '원팀 대결?'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의 경선 경쟁자들과 드디어 원팀이 되는 겁니까.

두 후보와 맞붙었던 경선 주자들의 지원사격이 본격화되는 모양새입니다.

먼저 이 후보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낙연 전 대표, 지역 일정에 동행하며 연설자로도 나서고 있습니다.

[이낙연 /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우리 이재명 후보 틀림없이 지지해달라는 부탁을 드리고자 왔습니다. (와~~~)"

Q. 홍준표 의원도 이제 등판한다고요?

맞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 이준석 대표와 함께 대구 거리 유세에 나섭니다.

Q. 라이브 방송으로 청년층과 소통을 노렸다고요.

네. 홍 의원은 앞서 SNS에 선거를 하며 제일 힘든 경우가 "본선 패배보다 경선 패배"이지만 "정권교체 대의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는데요.

일정상 순연됐던 윤 후보와의 유튜브 방송 일정도 조만간 다시 잡기로 했습니다.



두 후보 모두, 경쟁자가 조력자로 바뀐 셈이죠 진짜 원팀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진짜원팀)

Q. 한 표가 아쉬운 후보들은 든든하겠네요.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박소연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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