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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만취 여성 데려가 성폭행”…전화 속엔 ‘불법촬영물’
2022-03-29 19:44 사회

술에 취한 여성을 호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남성의 휴대전화에선 불법 촬영물도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김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늦은 밤 남성이 여성을 부축해 어디론가 데려갑니다.

여성은 몸을 앞으로 숙인 채 힘없이 축 쳐져있습니다.

호텔에 도착한 남성은, 여성의 가방에서 신용카드를 꺼내 직원에게 건넵니다.

5시간 뒤 여성이 먼저 호텔을 빠져나가고, 곧이어 남성도 내려옵니다.

직원에게 휴대전화가 없어졌다며 전화를 요청하더니 서둘러 밖으로 나갑니다.

잠시 뒤 경찰이 출동하고, 외출에서 돌아온 남성을 체포합니다.

처음에는 검은색 패딩을 입었지만, 체포 당시에는 흰옷에 가방도 메고 있었습니다.

[호텔 직원]
"경찰이 와서 말했을 때는 성범죄 관련해서 왔다고. 나중에 혹시라도 그 남자가 오면 지구대에 전화를 한 번 해달라고."

경찰이 20대인 이 남성을 붙잡은 건 지난 17일 새벽.

술에 취해 길에 쓰러진 여성을 호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였습니다.

피해자와 남성은 일면식도 없었습니다.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범행을 눈치 챈 여성이 남성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나와 경찰에 전달했는데, 피해자뿐 아니라 다른 여성들을 찍은 불법 촬영물이 수십 건 저장돼 있었던 겁니다.

불법 촬영물은 숙박업소를 비롯해 다양한 장소에서 찍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구속해 검찰에 넘기고, 추가 범행을 수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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