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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열병식서 종전·확전 언급 없이 “침략은 서방 탓”
2022-05-09 19:38 뉴스A

[앵커]
러시아는 2차세계대전 전승일을 기념해 대규모 열병식을 열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별다른 작전 변화는 없었습니다.

대신 이번 이번 전쟁을 서방 탓으로 돌렸습니다.

먼저 염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크렘린궁 앞 붉은광장에 대규모 군 사열이 펼쳐집니다.

첨단 전차와 각종 미사일 등으로 위력을 드러냅니다.

열병식 리허설에 등장했던 각종 전술핵 무기와 '둠스데이'로 불리는 핵전쟁 대비 지휘통제기는 현지 날씨 탓에 선보이지 않았다고 크렘린궁이 전했습니다.

단상에 오른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략을 서방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는 침략을 선제적으로 물리쳤고, 작전은 시의적절하며 유일하게 올바른 결정이었습니다.

나토가 러시아 국경에서 위협을 조성했다는 겁니다.

75일째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승리 선언이나 작전 변경 등을 언급하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같은 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키이우 시내를 거닐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나치에 승리한 날, 우린 새로운 승리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그 길은 험난하지만 우리가 이길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외신들은 푸틴이 돈바스 지역에 한정해 전쟁지역을 언급한 만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남부에 집중하는 작전을 유지할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영상편집: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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