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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왜 약 공급 늦나” 질타…南 방역 지원엔 ‘침묵’
2022-05-16 19:33 정치

[앵커]
북한 코로나 유증상자는 첫 집계 나흘 만에 하루 39만 명으로 폭증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약이 제대로 보급이 안 된다며 간부들에게 화풀이를 하고 있는데요.

정작 우리 정부가 도와주겠다며 실무 협의를 제안했지만 묵묵부답입니다.

곽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와 달리 북한 방송은 월요일 오전 9시부터 송출을 시작했습니다.

시민들의 코로나 의심 증세를 들려주고

[조선중앙TV]
"처음에 아들이 앓고 그 다음에 처하고 딸이 앓고 마지막에 간호하던 나까지 앓고. 이거 코로나 아닌가."

약 복용과 민간요법으로 극복한 사례를 소개하며 희망도 전합니다.

[조선중앙TV]
"소금물을 풀어서, 방 안에서 쑥 계속 태우고 환기시키고. 정확한 치료방법을 가지고 치료하면 능히 회복될 수 있구나"
 
그러나 북한이 발표한 어제 하루 유증상자는 모두 39만 2천여 명으로 나흘 전 첫 집계 이후 폭발적인 급증세입니다.

사망자도 8명입니다.

어제 또다시 비상회의를 소집한 김정은 위원장은 의약품 통제 책임이 있는 검찰소장을 강하게 질책하고 인민군 투입을 명령했습니다.

[조선중앙TV]
"책임도, 가책도 느끼지 못하고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는 중앙검찰소 소장의 직무태공, 직무태만행위를 신랄히 질책하시었다."

특히 "의약품 취급과 판매에 나타나는 여러 부정적 현상들을 바로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해 의약품 사재기 현상을 시사했습니다.

민심을 달래기 위해 회의 직후 김 위원장이 대동강변의 약국을 찾는 모습까지 화면으로 전했습니다.

통일부는 권영세 장관 명의로 방역 지원과 관련한 대북통지문을 전달하려 했으나 북측이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

영상 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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