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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서 50년 넘은 헬기 추락…기장 사망·2명 중태
2022-05-16 19:45 사회

[앵커]
경남 거제시의 산에서 헬기가 추락해 기장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헬기는 만든지 50년 넘은 노후 기종이었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헬기 프로펠러와 유리창이 처참히 부서졌습니다.

추락 충격에 나무는 납작 눌려 꺾였습니다.
 
구조대원들은 탑승자의 호흡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오늘 오전 8시 40분쯤 경남 거제 선자산 비탈에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사고 헬기는 산 정상 정자 정비 작업 자재를 싣고 이동 하던 중 해발 460m 지점인 이곳에 떨어졌습니다.

추락한 헬기는 프로펠러를 위로 향한 채 하늘을 날던 그 모습 그대로 떨어졌습니다.

[헬기 추락 사고 목격자]
"(올라와서 자재를) 내려야 하는데 산밑으로 쭉 내려가서 갑자기 '삐' 소리 나더니 추락, 자재가 큰 것도 아닌데…"

헬기에 깔려있던 60대 기장은 구조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부기장과 정비사는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진열 / 경남 거제소방서 지휘조사팀장]
"기장은 의식 호흡 없었고, 정비사는 약간 의식이 있었지만 혼미한 상태였고, 부기장은 허리와 우측 대퇴부 골절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추락한 헬기는 민간 화물 운송회사 소유의 산불 진화용 헬기로 경남도가 올해 임차해 운용해왔습니다.

1969년 미국에서 생산한 28인승 노후 기종입니다.

해당 헬기에는 블랙박스가 없어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는 탑승자와 헬기 운영업체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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