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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생산라인 가다 서다…화물연대 파업 사흘째
2022-06-09 12:01 경제

[앵커]
화물연대 총파업 사흘째입니다.

철강과 건설, 자동차까지 산업 현장 곳곳에서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안건우 기자,

1. 물류난이 확대되는 모양새라고요?

[리포트]
네. 화물연대 파업이 집중된 시멘트와 레미콘, 타이어 업계를 넘어서 자동차, 철강 등으로 피해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이오닉5와 제네시스, 팰리세이드 같은 인기 차종을 생산하는 곳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생산라인은 가다서다하는 중입니다.

현대차의 물류를 담당하는 현대글로비스와 계약한 화물기사 70%가 화물연대 소속이다 보니 벌어진 일입니다.

기아의 광주공장도 문제입니다.

신차를 수출야적장으로 옮길 대형 운송차가 멈추다 보니 공장 직원이 번호판도 안단 차량을 직접 몰아 옮기고 있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업계에선 안 그래도 반도체 수급문제 때문에 반년에서 1년 넘게 기다려야 하는 신차 출고가 이번 사태로 더 지연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토부는 오전 10시 기준으로 오늘 화물연대 조합원의 약 33%인 7200명이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전국 12개 항만 출입구 봉쇄 없이 정상 운영 중이지만 부산항과 인천항의 경우 반출입량이 평소보다는 줄었다고 덧붙였습니다.

2. 정부의 중재 움직임은 있나요?

아직은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출근길에서 파업 대책 질문을 받자 "정부와 대화해서 풀 수 있는 것은 풀자"면서도 "법을 위반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국민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원칙론을 고수했습니다.

이번 파업의 쟁점이죠.

화물연대는 유가는 급등하는데 운송료가 그대로라면서 최소 운임을 보장하는 안전운임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정부는 국회가 법률을 바꿔야 하는 사안이라는 입장인데 원 구성 때문에 국회가 멈춰선 상황이어서 실마리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화물연대는 그제와 어제 이틀 사이에 노조원 31명이 연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제산업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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