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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민주당, 경찰에 ‘달라진’ 태도 / 회의 중 “시끄러워”
2022-09-15 19:36 정치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누구의 태도가 달라졌나요?

경찰을 향한 민주당의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경찰이 이재명 대표 장남을 불법 도박 혐의로 소환하자, 정치 탄압이라고 반발하는 모습 보셨죠.

Q. 민주당, 요즘 연일 경찰 비판이죠. 이 대표 수사가 한창이니까요.

'성남 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서 이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을 때도 경찰을 비판했었죠.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그제)]
"이 사건은 경찰이 1년 전 혐의가 없다고 불송치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대장동, 백현동 사건에 이어) 성남 FC로 소재만 살짝 바꿔서 이재명 죽이기 3탄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민주당에게 경찰은 밤낮없이 일하고, 수사 잘하는 칭찬의 대상이었습니다.

[서영교 / 당시 윤석열 정권 경찰장악 저지대책단장 (지난 7월)]
"우리 경찰들은 밤낮없이 일합니다. 우리 경찰이 무엇을 잘못했다고 통제하고 길들이고 징계하려고 합니까."

[송영길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3월)]
"검사들의 범죄 행위는 누가 수사할 수가 있겠습니까? 경찰이 수사해야 합니다. (검경이) 서로 견제할 수 있도록…."

Q. 저 때는 검찰 비판하려고 경찰 칭찬했는데, 지금은 검찰 경찰 모두 이재명 대표 수사를 하고 있으니까요. 경찰도 민주당 대표가 됐다고 수사를 안 할 순 없겠죠.

오늘 한동훈 장관도 그 부분을 지적했는데요.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오늘)]
"범죄 수사 받던 사람이 다수당의 대표가 됐다고 해서 만약 죄가 있더라도 덮어달라고 얘기하는 것은 국민 누가 수긍할 수 있겠습니까."

한 장관은 "검찰과 경찰이 공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시끄러워" 얼굴이 낯선데요 누군가요.

서울시의원인데요.

어제 시의회에서 벌어진 일부터 보고 오시죠.

Q. 회의 중인 것 같은데요.

누구에게 저렇게 소리를 지르는 겁니까?

옆에 있던 다른 의원이 이 의원을 말리는 모습도 보이죠

회의장에 참석한 마포구민들에게 소리를 지르는 모습인데요.

서울시가 지난달 신규 쓰레기 소각장 후보지로 마포구 상암동을 발표하면서 구민들 반발이 거셉니다.

시의원들도 여야 없이 반대 중이죠.

[소영철 /국민의힘 서울시의원(마포구)]
"마포 주민들에게만 더 큰 희생을 강요하는 동시에 지역 형평성에도 위배되는 일입니다."

[김기덕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마포구)]
"하늘·노을공원이 세계적인 명소가 됐어요. 여기에 소각장 추가건설 삼척동자도 웃을 일입니다. 오세훈 시장은 마포가 봉입니까?"

Q. 구민들이 반대하려고 시의회 회의장을 찾아온 거군요. 그런데 이 의원은 왜 저렇게 소리를 지른 거에요?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건지, 당시 상황을 쭉 보여드리겠습니다.

[김기덕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마포구)]
서울시장은 신규 쓰레기소각장 마포구 선정 즉각 백지화하고 철회하시기 바랍니다. 아시겠습니까?

[김현기 /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어제)]
"여러분의 입장 의회가 경청하고 있습니다. 자중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승복 / 국민의힘 시의원 (어제)]
"조용히 해!" "조용히 해!" "조용히 해!"

[이승복 / 국민의힘 시의원 (어제)]
"시끄러워!"

[현장음]
"네가 시끄러워!"

"백지화!"

"우린 죽어!"

[이승복 / 국민의힘 시의원 (어제)]
"가세요!"

Q. 의원들끼리 싸우는 건 많이 봤어도, 주민들과 싸우는 건 또 처음보네요.

소리를 지른 이 의원과 왜 그랬는지 통화를 해봤습니다.

[이승복 / 국민의힘 시의원(여랑야랑 인터뷰)]
"제 소신은 그겁니다. 본회의장에서 그런 식의 선동으로 행동하게 한 사람들, 또 거기 맞춰서 부화뇌동을 하면서 했던 지역 주민들, 이 분들의 행동은 반드시 비난받아야 한다. (하지만) 제가 좀 다소 과하게 대응을 했던 건 사실입니다."

나와 생각이 달라도 서로 소리 지르기 보다, 상대의 소리를 들어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소리듣기)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배영진PD
그래픽: 김재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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