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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장남도 불렀다…‘불법도박·성매매’ 혐의 10시간 조사
2022-09-15 19:22 사회

[앵커]
경찰이 이재명 대표의 부인에 이어 장남도 소환했습니다.
 
지난 대선 때 불거졌던 상습 불법 도박과 성매매 의혹 때문인데요.

이 대표가 사과도 했었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해 12월)
“부모 입장에서 참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민주당, 오늘은 정치탄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의 장남 30살 이모 씨.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미국에 서버를 둔 한 도박사이트에 거래 관련 글과 수도권 일대 도박장 후기 등을 올렸습니다.

지금은 삭제됐지만 열흘간 도박장에서 500만 원 넘게 땄다고 자랑하는 글도 있었습니다.

아들의 불법 도박 의혹은 대선 기간인 지난해 12월 불거졌고, 선거를 앞둔 이 대표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표(지난해 12월)]
"자식을 가르치는 부모 입장에서 참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 대표 장남은 또 2020년 3월 한 온라인 사이트에 특정 마사지업소를 언급하며 '다시는 안 간다' 등의 게시물을 올려 성매매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표(지난해 12월)]
"저도 알 수 없는 일이기는 한데 본인이 맹세코 아니라고 하니, 부모 된 입장에선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사수사대는 어제 이 대표 장남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10시간 가량 진행된 비공개 조사에서 이 씨는 변호사 1명과 경찰에 출석해, 관련 의혹에 대해 진술하고 밤 늦게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정치탄압', '먼지떨이 수사'라며 반발했습니다.

[박홍근 / 민주당 원내대표]
"정말 이건 그냥 타겟을 정해놓고 여기에 대해서 탈탈 털어서 뭐가 문제 생길 때까지 하겠다라는 의도가 있지 않는 이상 이 정도까지 할 수 있나 싶어요."

경찰은 확보한 해외 도박사이트 자료와 이 씨 계좌 내역,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건 송치 여부를 판단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최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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