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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한 비행장 찍어가며 핵무력 과시…김정은 참관
2022-10-10 19:03 정치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이 있었죠.

그런데 도발만 하고 아무 말이 없어서 의아했었는데, 계획이 다 있었습니다.

오늘 한꺼번에 사진과 메시지를 투하했는데요,

우려했던 그대로였습니다.

도발의 대상은 바로 남한이라면서 구체적인 목표물까지 공개했습니다.

도발의 목적은 전술핵미사일을 운용하려는 거다.

결국 핵개발이라는 거죠.

무엇보다, 적들과 대화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며 대화보다 핵개발에 치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왜 안보이나했더니, 최근 7차례 도발 모두 김 위원장이 직접 현장을 지휘하고 있었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기자]
연이어 7차례 도발을 하면서도 그동안 아무 말 없던 북한이 오늘 아침 드디어 입을 열었습니다.

[조선중앙TV 보도]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한 조선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들의 군사훈련이 9월 25일부터 10월 9일까지 기간에 진행되었습니다."

미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의 한반도 전개에 대응한 전술핵 운용 부대들의 훈련이 있었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모든 훈련을 참관했다고 공개했습니다.

특히 보름간 7차례 도발 내용을 자세히 나열하며 우리나라의 주요 시설들을 겨냥했다고 드러냈습니다.

[조선중앙TV 보도]
"9월 28일 남조선 작전 지대 안의 비행장들을 무력화시킬 목적으로…" "10월 6일 새벽 적의 주요 군사 지휘시설 타격을 모의하여…"

[조선중앙TV 보도]
"9일 새벽 적의 주요 항구 타격을 모의한 초대형방사포사격훈련이 진행되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훈련들이 북한의 핵 대응태세에 대한 과시이자 경고라며 남북 간 북미 간 대화 가능성도 차단했습니다.

[조선중앙TV 보도]
"우리는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한미일) 연합 훈련이 있는 중에서 직접 지도를 했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들의 핵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표방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김일성·김정일 생일, 정권수립일과 함께 북한의 4대 명절로 불리는 노동당 창건 77주년 기념일인 오늘, 김정은 정권이 내부 결집과 함께 대외 협상력 확보를 위해 핵무력 성과를 대내외에 과시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권갑구 입니다.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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