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설악산 첫눈…전국 곳곳 강풍에 겨울 예감
2022-10-10 19:17 사회

[앵커]
오늘 많이 추우셨죠.

강원도 설악산은 첫 눈이 내리고 기온도 영하로 떨어졌습니다.

강풍도 심해 여기저기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매서운 바람과 함께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푸른 잎사귀는 온통 하얗게 물들었고 철제 계단 위에도 눈이 내려앉았습니다.

영하 3.5도까지 떨어진 설악산 중청대피소에 올 가을 첫 눈이 내렸습니다.

지난해보다 9일 빠른 건데, 강풍까지 더해지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24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이해일 /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재난안전과장]
"한겨울에도 영하 10도면 상당히 추운 날씨지 않습니까. 영하 20도 정도라면 아주아주 추운 날씨라고 보셔야 합니다. "

강원도 광덕산에도 눈발이 흩날렸습니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강풍특보까지 발효되면서 체감 기온은 더 낮았습니다.

[김영자 / 서울 관악구]
"바람이 부니까 춥게는 느껴지고요. 봄에나 여름에는 날씨가 이렇게 변하지 않거든요. "

[정다운 / 서울 광진구]
"가을이면 그래도 낙엽도 지고 선선한 날씨를 기대하는데 잠자리는 한 마리도 안 보이고 바로 겨울이 된 것 같아요. "

강풍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강원도 강릉에서는 가로수가 부러지고 건물 지붕이 일부 파손되거나 신호등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잇달았습니다.

서울 석촌호수에 떠 있는 초대형 풍선 '러버덕'은 강풍에 찢어질 것에 대비해 바람을 뺐습니다.

[김지연 / 서울 황학동]
"러버덕 보려고 일부러 여기까지 찾아 왔는데 오늘 날씨가 흐리고 강풍 때문에 넘어져 있는 거에요. 그래서 좀 많이 아쉬운 것 같아요."

제주와 인천에서는 일부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석·이호영·김한익
영상편집 : 배시열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