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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자존심’ 폭발…크름반도 폭발 이틀 만에 재반격
2022-10-10 19:15 국제

[앵커]
보신 것처럼 러시아가 키이우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 동시 폭격을 감행한 건 아무래도 이틀 전 크름대교 폭파에 대한 보복 성격이 강해보입니다.

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름대교는 4년 전 개통식 때 푸틴 대통령이 직접 트럭을 몰고 건널 정도로 애착을 보였던 자존심입니다.

전쟁이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이어갑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한 공원.

산책로 다리 바로 옆에서 순간 폭발이 일어나더니 시뻘건 화염이 치솟습니다.

건물들이 검은 연기에 휩싸였고 거리 곳곳에는 파손된 차량과 부상자들이 넘쳐납니다.

출근 시간대 수도 키이우 중심부에 쏟아진 폭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컸습니다.

러시아는 키이우를 비롯해 서부 르비우와 중부 드니프로 등지에 미사일 75발을 발사했는데, 지금까지 8개 지역 주요 기반시설 11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께됐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지구상에서 우크라이나를 지루여 한다"고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아침부터 상황이 심각합니다. 우리는 테러에 직면했습니다. 수십 개의 미사일과 폭탄이 우릴 공격하고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현지에 남아 있는 교민 30여 명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니아 수도 키이우 등이 공격을 받은 건 지난 8일 크름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름대교가 폭발로 일부 붕괴한 지 이틀 만.

테러 배후로 지목한 우크라이나를 지목한 푸틴 대통령이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한 직후 대대적인 보복이 이뤄진 겁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의 매우 중요한 민간 기반 시설을 파괴하기 위한 테러 행위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일각에선 이번 사태가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고전했던 러시아의 핵 보복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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