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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선 넘어도 속수무책…광화문, 집회 1번지?
2022-10-10 19:22 사회

[앵커]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오늘, 서울 광화문 일대에선 또다시 3만 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가 금지된 광화문 광장까지 넘어가 집회를 이어갔는데요.

모처럼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세종로 사거리에 대형 전광판이 설치됐습니다.

시청 방향 6개 차로 전체가 통제된 채 집회 참가자로 채워졌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이 또다시 3만 명 규모의 도심 집회를 열었습니다.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윤석열을 탄핵시키고 김건희를 감방에 집어넣고. 다시 인민공화국을 만들려는 세력에 대하여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집회 신고 장소는 동화면세점 앞 도로.

집회가 시작되자 참가자들이 광화문광장으로 줄지어 넘어갑니다.

주최 측은 광화문광장에서도 집회 시청이 가능하도록, 3면으로 된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습니다.

[현장음]
"문재인을 구속하라! (문재인을 구속하라!) 이재명을 구속하라! (이재명을 구속하라!)"

연휴 마지막 날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이정자 / 경기 부천시]
"오래간만에 여기 광장에 찾아왔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사실은 당황스러워요. 친구들이랑 놀러 왔는데"

[이동규 / 서울 서대문구]
"태극기를 드신 분들도 많이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중간에 통로도 많이 방해를 하셨고."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에서의 집회를 조례로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물론, 경찰도 속수무책입니다.

시민 이동을 일일이 제지할 수 없다는 겁니다.

광화문광장이 재개장된 이후에도 다시 정치집회의 1번지로 돌아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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