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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지오, ‘장자연 리스트’ 언론 관계자 등 4명 특정
2019-03-13 19:39 뉴스A

10년 전 이맘 때 신인배우 장자연 씨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성접대를 강요받았다는 이른바 '장자연 문건'이 보도되면서 파장을 일으켰는데요.

하지만 부실수사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대검찰청은 이 사건을 다시 수사하고 있는데요.

이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장자연의 후배 배우인 윤지오 씨가 입을 열었습니다.

최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 장자연 씨 동료인 윤지오 씨는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에서 조사를 받은 뒤 침통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윤지오 / 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누가, 왜 언니(장자연)에게 이 문건(장자연 리스트)을 쓰도록 했고, 문건을 돌려줄 것을 언니가 요구했음에도 돌려주지 않았는지…"

윤 씨는 과거 장 씨와 같은 소속사 배우로 지난 2008년 8월 5일, 장 씨가 입은 성추행 피해를 직접 목격한 인물입니다.

[윤지오 / 고 장자연 씨 동료 배우]
"공소시효가 끝난 부분이고 유일하게 처벌받을 수 있는 분이 딱 한 분인 시점에서 제가 해야 될 말은 분명히 했고…"

진상조사단 관계자는 "윤 씨가 리스트에 같은 성을 가진 언론사 관계자 3명과 특이한 이름의 전직 국회의원 1명을
특정했다"며 "전직 국회의원은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인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진상조사단은 이달 말까지 모든 조사를 마무리해야 합니다.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활동 기간 연장을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윤 씨는 여성가족부가 지원한 숙소에 머물고 있지만, 신변보호 요청은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choigo@donga.com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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