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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인 상권’ 직격탄…‘묻지마 폭행’ 당하는 유학생
2020-03-14 19:31 국제

한국의 방역 시스템이 수출되고 있지만 미국 내 한국인들은 여전히 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인 상권을 기피하고 있는 겁니다.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유학생도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한인사회의 피해 김정안 특파원이 직접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사내용]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봉쇄된 '뉴 로셸' 지역에서 자동차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한인 타운.

손님으로 북적이던 카페는 한산하고, 한식당에는 적막감마저 감돕니다.

"이곳은 미국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의 뉴저지 주 한인 타운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의 직격탄을 이곳도 맞고 있습니다."

[한인식당 관계자]
"지금 맨해튼도 사람이 없다고 다니는 사람이 없다고 해요. 여기는 조금 조심하는 분위기."

코로나19 확산으로 손님의 발길이 끊긴 상점 주인은 상품 진열 자체를 포기했다고 토로합니다.

[장훈식 / 보석가게 주인]
"저기 주얼리 가게 하잖아요” (아, 주얼리 샵이요.)
"네. 그런데 (장사가) 안 돼서 진열도 안 했어요."

미국 시민들이 불필요한 외출을 꺼리는데다 한국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한 오해와 왜곡으로 한인 상권을 기피하고 있는 겁니다.

최근엔 인종차별 범죄 사례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크리스 정 / 뉴저지주 팰리새이즈 파크 시장]
"몇 명에게 구타를 당했다, 어느 분이 물을 퍼부었다는소리도 들었고, 어떤 대학교에서는 (돌아가라는 식의) 폭언이 있었죠."

실제 20대 한국 유학생이 최근 뉴욕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해 쿠오모 주지사가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는 비난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폭행 피해 한국 유학생(지난 12일 WABC보도)]
"갑자기 제 어깨를 밀더니 턱을 무차별 가격했고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미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한인 사회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뉴저지주 펠리새이즈 파크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jkim@donga.com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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