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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압수 컴퓨터 48대 “꽉 잠겼다”…자료 확인 못 해
2020-03-14 20:04 사회

감염통로가 될 수 있는 신천지 신도들의 건강 상태와 동선을 정확히 파악하기가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대구시가 신천지 대구교회 자료를 1톤 넘게 확보했지만 압수한 컴퓨터 49대 중에 1대만 빼고 보안조차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배유미 기잡니다.

[리포트]
상자를 든 사람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1톤 트럭이 상자들로 금세 채워졌습니다.

[현장음]
"더 안되겠다."
"다 못실으면 여기로 …"

상자 안에는 대구시가 11시간 동안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행정조사를 벌여 압수한 자료들이 담겨 있습니다.

교회 가입 때 쓰는 교적부 44권과 이름이 적힌 헌금 봉투, 회계장부와 컴퓨터입니다.

압수한 컴퓨터만 49대, 그런데 이 가운데 1대만 빼고 사흘째 어떤 자료가 저장돼 있는지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안프로그램이 설치돼 있는데 이를 해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대구시 관계자]
"신천지 교회 측에서 보안을 외주 용역업체, ○○ 쪽인거 같아요. 신천지 폐쇄하고 나니 (보안 프로그램) 계약기간이 만료 됐어요."

신천지 대구교회 폐쇄기간, 공교롭게 보안업체와 계약이 만료돼 신천지 측에서 계약연장을 해줘야만 접근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에 보안계약 연장을 요구했지만 언제 연장될지 정확한 답변은 못 받은 상태입니다.

지금은 확보한 헌금봉투와 교적부에 적힌 이름을 제출받은 신도 명단과 일일이 비교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확인되지 않은 신도와 관련 시설은 없는지 파악하는 겁니다.

앞서 신천지 대구교회 측은 42곳의 관련 시설이 있다고 밝혔지만 대구시 자체조사결과 9곳 더 있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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