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국내 확진자 8086명…해양수산부 직원 26명 집단 감염
2020-03-14 19:50 사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100명 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어제에 이어 완치환자 수가 신규 확진자보다 많았는데요,

하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닙니다.

국내 확진자 수가 8천 명을 넘었고, 해양수산부 공무원만 26명이 감염되는 등 경로가 분명치 않은 소규모 집단감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상황 김철웅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8086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55일 만에 8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루 만에 10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온 건데, 204명은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제에 이어 완치 환자가 신규 확진자보다 많았던 겁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최재욱 /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지역사회에 잠재된 감염자를 아직 파악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산발적 집단감염은 계속 발생할 것입니다.”

실제 집단감염된 일부가 또다른 집단에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신도림동 콜센터 직원이 자신이 다니는 교회 신도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면서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교회에 다닌 부천 하나요양병원 간호조무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병원은 통째로 격리됐습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해양수산부 공무원 2명도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해양수산부 공무원만 26명이 집단감염됐습니다.

사망자와 위중환자도 늘고 있습니다.

경북 청도에 거주하다 부산으로 이송된 88살 여성이 치료를 받다 숨졌고,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는 위중환자도 63명으로 늘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소규모 유행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내일은 주말을 맞이하여 종교행사 등을 자제해 주시고…."

하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종교행사 취소를 강제할 방법이 없어 보건당국의 고민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김민정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