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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가 비상사태 선포…트럼프 “코로나19 검사받겠다”
2020-03-14 19:27 국제

뉴스A 시작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만 해도 연일 안심해도 된다, 메세지를 내놓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유럽에 빗장을 걸더니 급기야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500억 달러, 우리 돈 61조 원을 긴급 투입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통크게 돈을 푼다는 소식에 미국 증시는 급반등하며 어제 폭락분을 반납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딸 이방카 보좌관이 자가 격리됐다고 알려지자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나도 검사 받겠다, 밝혔습니다.

첫 소식,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국민연설 이틀 만에 기자회견을 자청한 트럼프 대통령.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500억 달러의 자금을 주 정부 등이 코로나19 관련 대책에 나눠 쓰게 될 겁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500억 달러, 우리 돈 61조 원을 주 정부에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연방정부가 집행하는 학자금 대출에 대한 이자 면제는 물론, 병원이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도 면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2천2백 명을 넘어섰고, 40명 넘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지자 루이지애나주가 예비선거를 연기하는 등 대선 일정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 격리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도 검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조만간 (받을 겁니다.)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유엔도 미국 뉴욕 본부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했습니다.

비상사태 선포 소식에 어제 폭락했던 미국 뉴욕 증시는 하루 만에 급반등했습니다.

미국 3대 지수는 모두 9% 넘게 오르면서 전날 기록했던 1987년 이후 최대 폭락에서 벗어났습니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하는 등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 조치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스티븐 므누신 / 미 재무장관]
"모든 공급망 문제는 코로나 태스크 포스에 중점을 두고 처리할 겁니다. 현재로서는 이것이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국제유가도 최근 하락세에서 벗어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좋은 가격에 미국의 전략 비축유를 대량으로 매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미국이 적극적인 원유 매입 의지를 밝히면서 오름세로 마감한 겁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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