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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골드라인 승객들, 불안 속 1시간…안전요원은 없었다
2020-12-22 19:50 사회

퇴근길 김포골드라인 전동차가 갑자기 멈춰서며 승객 수백 명이 1시간 가량 갇히는 사고가 났습니다.

개통 이후 이런 사고가 잇따르는데, 사고 열차엔 안전요원이 없었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객들이 깜깜한 선로를 걸어갑니다.

열차가 중간에 멈추면서 승객 2백여 명은 한 시간 넘게 갇혀있다 겨우 빠져나왔습니다.

열차를 제어하는 장치가 고장난 게 원인이었습니다.

[탑승 승객]
"무전을 바로 하거나, 어떤 상황인지 문제가 어떤 건지 물어볼 사람도 없던 상황이어서, 사람들이 불만이 더 강했던 것 같아요."

김포골드라인은 안전 문제가 불거지면서 개통이 2차례나 연기됐고, 지난해 9월 개통한지 한 달도 안돼 열차가 멈추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문제는 사고가 나도 현장에 대처할 인력이 없다는 겁니다.

[조현진 / 기자]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되다보니 역에는 역무원이 한 명씩만 배치돼 있습니다.

[김포골드라인 역무원]
"(사고가 나면 어떻게 처리해요?) 그거는 우리가 하는 게 아니라 안전본부에서 관장을 하니까, 저는 혼자 있다 보니까"

무인열차여서 기관사도 없고, 비상시를 대비한 안전요원 역시 코로나 사태를 이유로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김포골드라인 이용객]
"여기 구간이 길다보니까 탈출하기도 힘들어요. 또 그런 경우가 온다고 그러면 얼마나 불안하겠어요."

[전희진 / 경기 김포시]
"김포공항에서 탈 때 사람이 많아서 완전 끼어서 타거든요. 그 때 문제 있는 것 같고 가끔 멈출 때도 있고..."

회사 측은 안전요원 추가 배치 등 재발방지 대책들을 마련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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