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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첫 백신은 싱가포르…방역 실수 뒤 승부수 통했다
2020-12-22 19:45 국제

싱가포르는 중동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백신을 들여왔고 지난 1주일 지역 확진자도 발생하지 았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싱가포르 총리의 방역 리더십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행기 화물칸에서 냉동 보관된 화이자 백신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제조공장이 있는 벨기에에서 출발한 백신 1차분이 싱가포르에 도착했습니다.

사우디 등 중동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입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공항 관계자들은 밤늦은 시각까지 들뜬 마음으로 백신 도착을 지켜봤습니다.

[옹예쿵 / 싱가포르 교통부장관]
"공무원들과 물류회사 모두 백신 화물을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도록 WHO의 기준에 맞게 훈련해왔습니다."

서울보다 조금 넓은 면적에 우리나라 인구의 10% 정도가 살고있는 싱가포르.

일찌감치 백신 예산 8200억 원을 배정해 화이자만이 아니라 모더나, 중국의 시노백까지 사전구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지도자가 직접 나섰습니다.

[리셴룽 / 싱가포르 총리 (지난 14일)]
"보건과학청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싱가포르는 내년 3분기까지 모든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할 것입니다."

3월 개학을 강행하는 등 한순간 방심으로 1400명대까지 치솟았던 지역확진자는 최근 1주일 동안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감염경로 추적앱 설치를 의무화하는 초강력 대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가격리 위반자에게는 최고 850만 원 벌금형이나 징역형을 내리는 법안도 마련했습니다.

동아시아에서 최초로 코로나 백신을 확보해 무료 접종을 앞두고 있는 싱가포르는 다음주 사회적 거리두기도 일부 완화합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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