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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의제 제한 말아야”…증원규모 협상 시사
2024-03-26 19:13 사회

[앵커] 
의정 갈등의 실마리를 풀기 위한 여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여당 내에서 '2천 명'에 매몰되지 말자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의제를 제한하지 말고 대화에 나서자”고 했습니다.

당내 의사 출신 인사들도 2000명 규모를 재검토하자고 건의했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의정 갈등 핵심인 '의대 2천 명 증원'과 관련해 논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해야 하기 때문에 의제를 제한하지 않고 건설적인 대화를 해서 좋은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료계와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2천 명 증원 규모도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을 비친 겁니다.

최근 당내 의사 출신 인사들은 별도의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해법을 논의했는데, 단계적 증원안이 모아졌고, 이런 의견은 한 위원장에게도 전달됐습니다.

[안철수 / 경기 성남 분당갑 국민의힘 후보]
"지금 제일 큰 걸림돌은 2천명에서 한 명 더 물러서지 않겠다는 정부 입장 때문입니다. 점진적인 증원이 되어야 한다…"

[박은식 / 국민의힘 비대위원(채널A 통화)]
"2천 명 증가는 현재 의대 교육 현실 여건상 좀 힘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좀 더 개방적으로 논의를…"

[서명옥 / 서울 강남갑 국민의힘 후보(채널A 통화)]
"국민이 원한다면 저는 그 2천 명 숫자에서 조금은 변동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김기남 / 경기 광명갑 국민의힘 후보(채널A 통화)]
"2천 명 대해선 좀 너무 무리다 하는 입장입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도 "일단 1000명 정도 늘리고 5년 뒤 단계적 증원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공동선대위원장이기도 한 안철수 의원은 오늘 별도로 의료계를 만난 뒤 의료개혁 협의체를 구성해 증원 규모를 결정하고 전공의는 현장에 복귀하는 중재안을 냈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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