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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탁금 2300억 원으로 줄어 위기 모면
2024-03-26 19:44 국제

[앵커] 
트럼프 전 미 대통령, 6200억 원의 재판 공탁금 때문에 자산 압류 위기에 몰렸는데요.
 
법원이 금액을 확 깎아주면서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워싱턴 최주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자산 가치를 부풀려 사기 대출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4억5000만 달러, 우리 돈 6200억 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던 트럼프 전 대통령.

항소심 진행을 위해서는 벌금을 공탁금으로 마련해야 했는데 액수를 깎아달라고 요청해 온 그의 뜻을 법원이 받아들였습니다.

뉴욕 항소법원은 현지시각 어제, 3분의 1 수준인 약 2300억 원을 열흘 내에 내도록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법원 결정을 존중합니다. 1억7500만 달러는 현금이나 채권 등 모든 방식을 동원해 10일 안에 빠르게 납부하겠습니다."

당초 이날까지 공탁금을 못 내면 자산 압류도 불가피 했습니다.
 
특히 대권 도전을 선언한 트럼프 타워나 월가에 위치한 트럼프 빌딩, 뉴욕주에 위치한 호화 저택 세븐 스프링스 같은 부동산부터 그가 소유한 호텔, 전용기, 골프장까지 압류 대상으로 거론 됐습니다.

자금난을 겪던 그에게 '생명줄'이 됐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뉴욕주 검찰 관계자는 채널A에 "사기에 대한 책임, 벌금과 이자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법 집행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자신이 설립한 SNS '트루스소셜'이 우회 상장해 뉴욕증시에서 거래를 시작했는데 주가가 급등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지분 60%를 보유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평가 자산이 65억 달러, 우리 돈 8조7000억 원까지 치솟으며 세계 500대 부자 대열에 오를 전망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자산을 바로 처분하지 않는 한 현재 재정적 어려움 해결에 큰 도움은 안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정명환 (VJ)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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