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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상장된다”…500명 속여 175억 가로채
2024-03-26 19:27 사회

[앵커]
특정 주식이 곧 상장될 거라고, 투자자 500여 명을 속여 175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주식 리딩방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금고에선 수십억 원 현금 다발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최다함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사설 금고 업체를 압수수색합니다.

금고 문을 열자 5만 원권 현금이 가득 차 있는데 하나로 모자라 옆 금고에도 들어 있습니다.

41억 상당인데 파란색 압수품 상자 2개가 필요할 정도입니다.

경찰은 주차장에서 고가의 스포츠카를 타고 온 20대 남성을 붙잡습니다.

[현장음]
"체포 영장에 의해서 체포하고요. 변호인 선임할 수 있고요. 변론의 기회 있고요."

특정회사 주식이 곧 상장된다고 속여 5백여 명에게 175억 원을 가로챈 주식 리딩방 일당 45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현금을 포함해 고가 시계와 외제차 등 50억 원 상당을 압수했습니다.

[김미애 /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3계장]
"대부분 생활비나 유흥비 명품비 이런 데로 소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리딩방 일당의 은신처.

집 안에 명품 상자가 가득하고, 사무실 금고엔 현금 19억 원가량이 들어 있습니다.

100원짜리 비상장 주식이 9만 원에 상장된다고 속여 1천여 명으로부터 108억 원을 가로챈 일당 14명도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상장예정', '단기간 고수익' 문구에 속지 말고 꼼꼼히 따져볼 것을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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