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테러 현장서 100명 구한 15세 소년 영웅
2024-03-26 19:39 국제

[앵커]
모스크바 총격 테러, 그 참혹한 현장에서 용감하게 백 명 넘게 구한 영웅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공연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15살 소년이었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기자]
[이슬람 할릴로프 / 테러 목격자]
"저쪽으로, 모두 저쪽으로 가세요!"

소년의 안내를 받은 사람들이 옷가지를 들고 황급히 이동합니다.

공연장 외투 보관소에서 아르바이트 중이었던 열다섯 살 소년 이슬람 할릴로프는 굉음을 듣고 100여 명의 관객들을 반대편 건물로 대피시켰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카드로 비상구를 열고 관객들을 탈출시켰습니다.

[이슬람 할릴로프 / 테러 목격자]
"(도망가다 왜 다시 돌아왔나요?) 사람들이 막다른 골목으로 가고 있는 걸 봤거든요."

끔찍한 테러 현장에서 100여 명을 구한 키르기스스탄 이민자 2세 할릴로프가 러시아에서 영웅이 됐습니다.

시민 사회 단체들이 그에게 감사 표창을 수여하고, 프로축구단은 그를 초청해 이벤트를 열기도 했습니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테러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이라면서도 우크라이나 배후설을 이어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2014년부터 신나치 키이우 정권(우크라이나)의 손을 잡고 러시아와 싸우는 무리가 시도한 테러 중 하나입니다."

이번 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13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