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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5단계 ‘초고속 승진’…MZ 공무원 이탈 막아라
2024-03-26 19:34 사회

[앵커]
5년을 채우지 못하고 그만두는 젊은 공무원이 한 해에 만 명이 넘습니다. 

정부가 초고속 승진을 당근책으로 내놨습니다. 

9급에서 4급으로 승진하려면 최소 13년 근무연수를 채워야 하는데, 8년 만에 가능하도록 하는 겁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7년 지방 교육청에 9급 공무원으로 합격했지만 2주 만에 사직한 박연경 씨.

다음 해 원하던 곳에 합격해 다시 공무원이 됐지만 5년 만에 또다시 퇴사했습니다.

[박연경 / 전직 공무원]
"업무량도 너무 많았고 첫날부터 '당연히 매일 야근해야지' 이런 말도 들었고. 5년차인데도 실수령액이 200만 원이 안 됐거든요."

SNS에는 박 씨처럼 공무원 사직을 공개하며 열악한 근무환경을 토로하는 글과 영상이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5년을 채 근무하지 못하고 공직을 떠난 저연차 공무원은 지난 4년 동안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젊은 층의 공무원 사직이 늘자 정부는 초고속 승진이라는 카드를 내놨습니다.

지방직 공무원의 경우 9급에서 4급까지 승진하려면 최소 13년 근무연수를 채워야 하지만 8년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성과가 우수한 공무원은 근무 연차가 낮더라도 승진할 수 있도록 계급별 승진 소요 최저연수도 대폭 단축하겠습니다."

올해 6급 이하의 국가직 공무원 중 2100여 명을 선발해 한 직급씩 승진시키기로 하는 등 젊은 공무원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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