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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라다 파밀리아’ 144년 만에 완공된다
2024-03-26 19:46 문화

[앵커]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찾으면 빼놓을 수 없는 코스죠.

천재 건축가, 가우디가 설계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내후년, 무려 144년만에 완공됩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140년이 넘도록 완공되지 않았지만 연간 500만명 가까이 방문하는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성당을 설계한 안토니 가우디의 사망 100주기, 착공 144년 만인 2026년에 드디어 성당이 완공될 예정입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재단은 최근 준공하는 데 필요한 자원이 모두 갖춰졌다고 밝혔습니다.

1882년 착공해 천재 건축가 가우디가 남긴 불완전 설계도와 화재로 소실됐다 복원된 석고 모형을 토대로 공사는 진행됐습니다.

관람비에 의존해야 하는 공사비 때문에 140년이 넘는 최장기 미완성의 건물로 남아있습니다.

원자재 값 폭등으로 지난해엔 건축비가 52% 상승했지만 코로나 사태 이후 관광수입이 급증하며 자금난에서 탈출하게 됐습니다.

총 18개의 대형 탑 중에서 아직 완성이 안 된 건 5개입니다.

남동쪽에 자리한 4개의 12사도 탑과, 가장 큰 정중앙의 탑이 현재 공사중입니다.

높이가 172.5m로 완성되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당이 됩니다.
 
탑꼭대기의 십자가 구조물엔 유리창을 통해 바르셀로나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됩니다.

지난해 외국인 방문객 중 한국 관광객이 5번째로 많았을 만큼 한국인의 사랑도 각별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곡선의 미를 살린 복잡한 건축물인 만큼 조각 및 세부 장식 작업 등은 2034년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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