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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 앞에 타조”…도심 활보하다 무사귀환
2024-03-26 19:49 사회

[앵커]
타조가 도심 한복판을 질주합니다. 

생태체험장을 탈출한 건데요.
 
함께 지내던 암컷이 폐사하자 불안한 모습을 보여온 걸로 알려졌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한복판을 껑충껑충 달리는 타조.

10차선 대로를 넘나들다 차량과 부딪힙니다.

[현장음]
"어머! 다친 것 같은데."

타조가 도로를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전 9시 반쯤.

[최혜수 / 목격자]
"차 막힐 시간이 아닌데 봤더니 타조가 돌아다니더라고요. 왔다갔다하면서 되게 질주를 하고 있었거든요."

경찰은 인근 공장 공터로 타조를 몬 뒤 1시간 만에 무사히 붙잡았습니다. 

[이치민 / 성남중원경찰서 대원파출소 경사]
"순찰차를 타조 쪽으로 바짝 붙여서 울타리가 있는 회사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이 타조는 2020년 생 수컷으로 인근 생태체험장에서 탈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명 피해나 사고는 없었고 타조도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타조는 이곳 울타리의 벌어진 틈새로 탈출해 뒤편으로 달아났습니다.

함께 지내던 암컷이 한달 전 폐사한 뒤 줄곧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생태체험장 관계자]
"원래 두 마리였는데 한달 전에 암컷이 잘못돼 불안해하더라고요. 그것 때문에 얘가 불안해해서."

체험장 측은 타조가 안정을 되찾는대로 새로운 짝꿍을 찾아줄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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