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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면 따라 밀리는 차 몸으로 막다 30대 ‘참변’
2024-03-26 19:25 사회

[앵커]
주차를 마치고 차에서 내렸는데, 잠시 뒤에 차량이 경사면을 따라 내려옵니다. 

운전자는 밀리는 차를 막다 참변을 당했습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빌라 주차장에 승용차 한 대가 들어와 멈춥니다.

차에서 내리는 운전자, 그런데 차량이 경사면을 따라 밀려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운전자가 붙잡고 버텨보지만 그만 넘어져 차량 밑으로 쓰러집니다. 

한시간 쯤 뒤 행인이 차 아래 깔려 있는 운전자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운전자인 30대 남성은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송선호 / 목격자]
"차가 밀리는 걸 이제 막으려다가 이렇게 차 밑에 깔리는 그런 안타까운 사고죠. 사람들 목소리 나서 나와 보니까 이런 사고가 났죠."

경찰은 주차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차량이 경사로에서 뒤로 밀릴 경우 이를 막겠다고 나섰다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
"1톤이 넘는 차량을 사람이 막아서 세울 수 없습니다. 관성이 워낙 크고 무겁기 때문에 절대로 가로막고 차를 세우지 말고요."

경사로에 주차할 경우 사이드 브레이크를 반드시 채우는 건 물론, 내리막에선 바퀴를 오른쪽으로, 오르막에선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주차해야 합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한익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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