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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선박 충돌로 다리 붕괴…“최소 20명 실종”
2024-03-26 19:37 국제

[앵커]
미국에서 대형 선박이 충돌한 다리가 붕괴됐습니다. 

최소 스무 명이 강에 빠져 실종됐는데요. 

메릴랜드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깜깜한 밤, 한 대형 선박이 다리 쪽으로 접근하더니 그대로 충돌합니다.

2.6km 길이의 다리 일부가 힘없이 휘어지더니 순식간에 주저앉습니다.

현지시각 오늘 새벽 1시 반,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프란시스 스콧 키 다리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CNN 등 현지 언론들도 속보를 전하며 "당시 다리 위 왕복 4차선 도로를 지나던 대형 트레일러 트럭을 포함 차량 여러 대도 함께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CNN]
"패탭스코 강을 통해 운항 중이던 선박이 다리 기둥에 충돌했습니다."

현지 소방당국은 "이 사고로 최소 20명이 물에 빠져 실종됐고,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를 낸 배는 싱가포르 국적의 컨테이너 선박으로, 사고 30분 전 볼티모어항을 떠나 스리랑카를 향해 운항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리에 충돌한 선박은 불이 붙은 뒤 침몰했는데, 해당 선박사는 "승선원들의 경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메릴랜드주 교통국은 사고로 붕괴된 다리와 연결된 모든 도로의 차선이 폐쇄됐다면서 차량들이 우회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도 벌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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