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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 무산

2025-05-02 18:15 정치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이 2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려다 일부 시민단체의 반발에 가로막히자 "서로 사랑해야 한다. 바뀌어야 한다"고 외치고 있는 모습.(사진/채널A방송 캡쳐)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이 오늘(2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에 있는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려 했지만 일부 시민 단체 등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한 전 권한대행은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서울 중구 쪽방촌 방문한데 이어 광주로 향했습니다.

한 전 권한대행은 광주 5·18 민주묘지 참배 일정을 두고 "우리 사회가 지금 분열되고 남의 말은 듣지 않고 본인이 듣고 싶은 것만 듣는 확증편향과 반지성이 팽배해있다"며 "상생하고 협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광주에서 5·18 때 불행한 일로 희생된 분들에 대해 '이런 일이 다시는 있어서 안 된다'는 의지를 보이고 그 분들이 가진 마음의 응어리를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시민 단체의 반발에 가로막혀 5·18 민주 묘지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내란 청산·사회 대개혁 광주 비상행동은 이날 한 전 권한대행 방문에 앞서 5·18 민주묘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묘지 참배를 결사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광주비상행동 측은 "내란 대행이 자신의 이미지 세탁을 위해 5·18 민주묘지 참배를 악용하는 것을 거부한다"며 "내란 세력의 재집권을 위해 5·18 민주 묘역을 더럽히려는 한덕수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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