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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국무회의서 “모두 사퇴하라” 요구
2016-11-23 17:11 정치


박원순 서울시장이 국무위원 면전에서 최순실 사태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국무위원들은 박 시장이 존재감 과시를 위해 정치 이벤트를 했다고 반발했습니다.

임수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무회의 참석자 가운데 유일한 야권 인사인 박원순 서울시장.

박 시장은 작심한 듯 국무위원들을 향해 국민과 대통령 중 누구편에 설지 결단하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또 국무위원들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기권 노동부 장관이 "국무위원들이 국정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사퇴 논의를 하는게 정당하냐"고 반박하자 박 시장은 "서울시장에게 발언권이 있는 이유는 국민 입장을 대변하라는 뜻"이라고 맞섰습니다.

박 시장은 대통령 검찰 수사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등 현안을 일일이 비판하며 국무위원들과 설전을 벌이다 굳은 얼굴로 회의장을 떠났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진지한 반성과 어떤 태도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 큰 실망을 하고 제가 중간에 퇴장했습니다."

서울시장은 의결권이 없는 배석자 자격으로 국무회의에 참석합니다.

박 시장은 그동안 메르스와 청년수당, 누리과정 예산 등 굵직한 현안이 있을때만 회의에 참석해 왔습니다.

박 시장은 국민의 뜻을 전달했다고 항변했고 국무위원들은 박 시장이 발언권 요구 절차도 지키지 않은 채 국무회의를 개인을 위한 정치판으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이철 이준희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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