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최순실 일가, 1998년 선거 때 2억 돈 댔다”
2016-11-23 17:28 사회


최순실 씨 일가는 박 대통령에 대한 금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박 대통령 선거캠프에 뭉칫돈을 전달했다는 증언까지 나왔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8년 대구 달성 보궐선거를 앞두고 최순실 씨 일가 운전기사인 김 씨가 차에 실은 것으로 기억하는 가방은 1m가 넘는 길이의 밤색 여행용 가방.

김 씨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머물던 대구의 한 아파트로 가져간 가방에 돈 뭉치가 가득해 들기조차 힘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김모 씨/최순실 씨 일가 전 운전기사]
"밑에서 끌고 왔다가 엘리베이터를 태워서 3층에서 계단 있잖아. (돈 가방을) 굴려 버리는 거야. 못 드니까."

김 씨는 최 씨 일가 5명이 모은 2억 5천만 원을 박 대통령 측에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모 씨/최순실 씨 일가 전 운전기사]
"'딸 넷하고 나(최순실 씨 모친)까지 해서 5천만 원씩 내서 돈이 2억 5천만 원인데 가지고 내려가'라는 거야."

또, 김 씨는 2000년 실시된 16대 총선에서도 최 씨 일가가 마련한 돈을 박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김모 씨 / 최순실 씨 일가 전 운전기사]
"내가 싣고 내려갔지. 선거 때야. 선거가 임박하니까, 또 98년처럼 돈을 싣고 내려갔다고 봐야지?"

박 대통령이 과거 선거자금을 지원받은 '빚'을 갚기 위해 최 씨의 국정농단을 눈감아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