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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주사제 의혹 ‘진앙지’로…우연?
2016-11-23 17:19 사회


청와대에 영양주사를 대량 공급한 것으로 나타난 녹십자는 의약품부터 병원 사업까지 하고 있는 대형 의료 재단인데요.

공교롭게도 최순실 씨 자매에 대리처방을 해준 차움의원 출신 김상만 씨도 녹십자아이메드 병원 원장이었습니다.

우연의 일치일까요?

최주현 기잡니다.

[리포트]
청와대에 각종 주사제 의약품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된 의료재단 녹십자.

1967년 창립 이래 의약품 제조업 외에도 녹십자아이메드 병원을 운영하는 대형 재단입니다. 특히 녹십자아이메드 병원은 최순실씨 자매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주사제를 대리 처방해준 김상만 의사가 최근까지 원장을 맡아왔습니다.

김 원장은 2014년 2월 차움의원 퇴사 후 이 병원 원장을 지내다 갑자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녹십자는 일단 직접 납품한 적은 없다는 입장.

[녹십자 관계자]
"저희가 직접 납품한 것은 아니고요. 어느 도매상에서 이것을 했는지 저희도 모르죠."

의사 처방전 없이 2천만 원 어치 의약품 구매가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의료계 관례라고 둘러댑니다.

[녹십자 관계자]
"(처방 전에)약은 다 구매되어 있어야 되고. 처방이 내려져서 약을 주문하면 엄청 오래걸리지 않습니까."

박근혜 대통령의 5월 이란 순방 당시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녹십자 이은희 원장이 동행한 것 역시 특혜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십자 관계자]
"(경제사절단 순번)6번까지는 큰 단체들이고 나머지는 가나다 순… 특혜는 커녕 아무것도 없는 것이죠."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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