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소속의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용태 의원이 결국 탈당했습니다.

이정현 대표는 비대위 체제 수용 의사를 내비치며 수습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경필 / 경기도지사]
실정법을 위반하며 사익을 탐하는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김용태 / 무소속 의원]
헌법의 최종 수호자인 대통령이 민주주의 공적기구를 사유화하고 자유시장경제를 파괴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이정현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며 당 지도부와 대립해오던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용태 의원이 탈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남 지사는 "새누리당을 역사의 뒷자락으로 밀어내고 정당다운 정당을 세우겠다"며 창당 계획을 밝히면서 친박 좌장 서청원 의원이 자신의 탈당을 막으려 협박까지 했다며 서 의원의 정계 은퇴를 요구했습니다.

[남경필 / 경기도지사]
"조직 폭력배들이나 하는 그러한 모습입니다. 모욕도 주고요. 또 다음날은 회유도 하고…"

하지만 이정현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서청원 의원의 회유 시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서 제가 멘트를 하거나 할 생각 없습니다.

이르면 다음주 중 의원 2,3명이 추가 탈당을 고려하고 있어 새누리당이 사실상 분당 수순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서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구 윤재영 박희현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