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채널A단독]軍, 쌍둥이 무인기 띄워 北 감시
2017-03-15 07:16 채널A 아침뉴스

우리 군 당국이 북한 무인기와 꼭 닮은 무인기를 만들어 북측에 띄워 보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뛰는 사람 위에 나는 사람 있다'는 속담, 이럴 때 쓰는 말일까요?

최선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우리 지역에 은밀하게 날아드는 북한 무인기. 개성에서 비행을 시작해 청와대 인근까지 날아와 국가보안 시설을 촬영한 흔적까지도 발견됐습니다.

채널A 취재 결과 우리 군 당국이 '맞불 대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무인기와 유사한 무인기를 만들어 군사 작전 용도로 활용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 군 당국이 띄운 무인기는 군사분계선에서 50km 안쪽까지 비행하면서 정교한 정찰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과 동일한 무인기를 북측 지역으로 꾸준히 보내 정보 수집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아 식별이 어려운 남북의 무인기들이 군사분계선 인근을 비행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박쥐'라는 이름의 쌍둥이 무인기는 초음파를 이용해 이리저리 장애물을 피하는 박쥐처럼 적진을 누빈다는 개념에서 착안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군 당국이 쌍둥이 무인기를 북측으로 날려보내는 이유는 뭘까?

레이더망에 잘 잡히지 않아 북한의 대공망을 교란할 수 있고, 복제 무인기를 띄운 자체로 심리적 압박을 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북한의 무인기는 조악한 수준이지만 우리에게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도 꾸준히 무인기 개발을 통해서 북한에 대한 정찰활동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국방부는 폭탄이 탑재된 드론으로 '벌떼 공격'을 가하는 연구에 착수하는 등 무인기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영상촬영: 채희재
영상편집: 조성빈
그래픽: 박진수, 권현정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