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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한테 이렇게까지”…양보없는 설전
2017-03-15 07:12 채널A 아침뉴스

탄핵 이후 열린 민주당의 첫 TV 토론회에서 네 후보가 양보없는 설전을 벌였습니다.

후보들 사이에서 공세와 저격이 계속됐고, '동지에게 이럴 수 있느냐'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김철웅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안희정 충남지사가 친노의 맏형에게 배타성 논란을 꼬집었습니다.

[안희정 / 충남지사]
"김종인 씨를 우리당 대표로 모셔와서 지난 총선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었는데요. (탈당 전에) 만류하시거나 설득하시지는 안하신 걸로 아는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중간에서 여러분이 만류하는 노력을 했습니다.
"(김종인의)무조건 나를 따르라는 방식에 동의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안희정 지사가 공세 수위를 높이자 문재인 전 대표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
"손학규, 김한길, 박지원, 안철수 전 대표에 이르기까지 모두 당을 떠났습니다."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혁신을 반대하신 분들이 당을 떠나신 것이죠."

이재명 성남시장은 친박 정치인들을 도둑에 빗대며 '보수진영과 손 잡을 수 있다'고 한 안 지사를 물아붙였습니다.

[이재명 / 성남시장]
"제가 청산하고자 하는 것은 같이해서는 안 될 이웃집의 이름으로 숨어있는 도둑들에 관한 이야기다.“

[안희정 / 충남지사]
"지도자는 도둑 마저도 우리 국민입니다. 끊임없이 대화하려는 따뜻한 진보의 길을 가자는 말씀 드립니다.

최성 고양시장은 경쟁자의 전과기록을 꺼내들었습니다. 먼저 2002년 대선 때 삼성 등 대기업에게서 받은 52억원의 불법 대선자금 가운데 일부를 개인적으로 쓴 안희정 지사의 과거를 거론했습니다.

[최성 / 고양시장]
"개인 아파트 구입과 총선 출마 여론조사 비용 등으로 3억 6천만 원을 유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진실은 무엇인가요?"

[안희정 / 충남지사]
"같은 당 동지한테 그런 방식으로 질문을 받을 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사과를 드렸고 책임을 졌습니다."

음주운전 기록까지 등장했습니다.

[최성 / 고양시장]
“자신에겐 관대하고 타인에겐 너무 가혹한 것 아닌가?”

[이재명 / 성남시장]
"젊은 시절에 음주운전은 제 잘못이고 (나머지 2개는) 부정부패를 청산하기 위해서 희생적으로 싸우다 생긴 일입니다"

'장미 대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구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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