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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살겠네”…한숨 돌린 광장 상권
2017-03-15 07:17 채널A 아침뉴스

탄핵정국 기간동안 집회장소 인근의 상인과 택시기사들 그 누구보다 고생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최주현 기자가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도심 속 섬처럼 경찰 차벽에 둘러싸였던 광화문 광장. 주말마다 중심도로가 막히다보니 서울 강북지역을 운행하는 일부 택시기사들은 사납금조차 채우지 못했습니다.

[김모 씨 / 택시기사]
"(사납금) 12만 6천 원을 벌어서 회사 가져다줘야 하는데 그것을 못 채우니까… 손해만 보지 뭐, 안 간다고 하면 승차거부고."

인근 호텔들은 소음 때문에 아예 주말 특수를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광화문 ○○○호텔]
"연회가 주말 매출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니까. 주말 같은 경우 연회가 어렵게 돼서…"

길거리 식당도 상황은 마찬가지.

[식당 직원]
"기존에 다니던 통행량보다 현저히 줄었죠. 적어도 30% 현저히 줄지 않았을까."

[최주현 기자]
"지난 주말까지 매주 차벽이 세워져 있던 곳인데요, 빽빽하게 세워진 차벽때문에 유동인구의 흐름이 끊기면서 주말이면 주변상점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헌법재판소 인근 주유소에게 지난 몇차례 주말은 생각하기도 싫은 악몽이었습니다.

[○○주유소 관계자]
"양쪽 도로에 경찰차가 있으면 차가 주유소를 인지하고 들어와야 하는데, 0042 거의 10분의 1 평상시의…"

오히려 화장실 이용객들 뒤치다꺼리만 해야 했습니다.

[○○주유소 관계자]
"(화장실을) 다 여기로 와요. 몇 달 동안 우리 소모품 2년 치는 썼을 거예요."

뚝뚝 떨어지는 매출에 애간장을 태웠던 상점들은 이번 주말부터는 손님이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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