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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화물열차 개발 성공…수송효율 2배?
2017-04-16 19:54 뉴스A

정부가 지난해 2층짜리 KTX 열차를 개발하다 중단해 140억 원의 예산만 낭비했었는데요.

대신 2층 화물열차 개발에는 성공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다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중국, 인도 등 해외에서는 자주 볼 수 있는 2층 컨테이너 열차.

국내에서도 수요는 있었지만, 현실화가 어려웠습니다.

컨테이너를 2단으로 쌓게 되면 대부분의 국내 터널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

이번에 개발된 2층 화물열차는 컨테이너 높이와 열차의 차체를 모두 낮춰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홍순만 / 코레일 사장]
"인프라가 (구축되기까지) 돈과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에 그 사이에 이런 수송 모델이 나와서 수송효율을 높이는 것이…"

[이다해 기자]
이처럼 일반 화물차보다 차체가 낮은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주머니처럼 만들어진 공간에 화물을 실으면 일반 화물차의 2배까지 실을 수 있습니다.

무거워진 중량은 바퀴 수를 늘려 하중을 분산시켰습니다. 국제 규격의 컨테이너도 함께 싣는 하이브리드 방식입니다.

[정태영 / CJ대한통운 부사장]
"기존 철도 운송에서 50%의 비용절감이 추가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컨테이너의 규격을 바꾸면서 수출용이 아닌 내수용 화물만 2단 적재할 수 있는 반쪽 혁신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업계는 400억 원의 사회경제적 편익을 예상합니다.

개발에 35억원이 투입된 2층 화물열차는 내년 초 경부선을 달립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이다해 기자 cando@donga.com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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