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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가 보복운전…환자는 뒷전
2017-04-16 19:36 뉴스A

환자를 후송하기 위해 출동한 사설 구급차 운전자가 30여분 간 보복운전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구급차 운전자, 보복이 먼저고, 환자는 뒷전이었습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승객을 태운 택시 옆으로 사설 구급차 한 대가 따라붙습니다.

택시의 진로를 방해하더니 갑자기 후진하며 위협합니다.

택시기사가 다른 길로 피하는데도 바싹 쫓습니다.

택시가 멈춰서자 사설 구급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택시 조수석 문을 열고 다짜고짜 욕설까지 퍼붓습니다.

[보복운전 피해자]
"너무 공포스러웠고 두려움뿐만 아니라 차량을 그냥 놓고 갈 심정이었습니다."

30분 가까이 택시를 향해 보복 운전을 한 사설 구급차 운전자는 36살 박 모 씨.

박 씨는 "택시 운전기사가 상향등을 깜빡여 화가 나 보복 운전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전병진 / 노원경찰서 경비교통과 경위 ]
"택시에 승객이 내릴 때까지 태릉입구역에서부터 수락산역 아파트까지 약 10km가량 쫓아갔습니다."

당시 구급차 운전자 박 씨는 응급 환자 후송 호출을 받고 병원으로 이동하던 상황.

환자는 다른 사설 구급차에 떠넘긴 채 보복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구급차 운전자 박 씨를 특수 협박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영상편집 : 임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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