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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기소 하루 전까지…檢, 뇌물액수 고심
2017-04-16 19:32 뉴스A

검찰이 내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고, 6개월에 걸친 '국정농단 수사'를 마무리합니다.

휴일인 오늘도 수사팀 대부분이 출근해 박 전 대통령 혐의의 핵심인 뇌물 액수 등을 놓고 막판까지 고심했습니다.

이윤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내일 뇌물수수,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깁니다.

지난해 10월 27일 특별수사본부를 꾸리고 본격 수사에 나선지 173일만에 '국정농단 수사'를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검찰은 기소를 하루 앞둔 휴일에도 수사팀 대부분이 출근해 박 전 대통령의 혐의 내용을 확인·정리하는데 주력했습니다.

특히 혐의 내용 중 핵심인 뇌물수수 액수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혐의 중 일부라도 무죄 판결이 나올 경우 수사 전체가 논란이 될 수 있어서 마지막까지 법리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 당시 삼성그룹 관련 298억 원을 뇌물로 판단한 상황.

여기에 롯데그룹이 K스포츠재단에 추가 지원금 70억 원을 냈다가 돌려받은 것과 SK그룹이 추가 지원하려다가 무산된 30억 원을 뇌물에 포함시킬지 말지 막바지 검토 중입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경우 면세점 특혜 의혹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재판에 넘겨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금액도 더 늘어납니다.

박 전 대통령 재판은 몇 차례 준비 절차를 거쳐 다음달 대선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이윤상 기자 : yy27@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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