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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옥상 텃밭…도시농부 160만
2017-04-16 19:52 뉴스A

팍팍한 도시 생활 속에 틈틈이 텃밭을 가꾸는 도시 농부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빌딩 숲에서 건강한 먹거리를 수확해 이웃과 나누는 기쁨이 크다고 하는데요.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로 15년째 건물 옥상에서 농사를 짓는 도시농부 이광희 씨.

버려진 공간을 꾸미려고 화분 몇 개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옥상을 가득 채울 정도가 됐습니다.

[이광희 / 도시농부]
화분에 놨던 개똥참외가 관리 안 하니까 말라죽고 관리하니까 살게 되고, 그러다 보니까 야채를 심다가 지금처럼 여러 가지 심게 되고…

시금치, 부추, 마늘, 쪽파 등 작물 종류도 30여 가지에 이릅니다.

[이현용 기자]
"나물로 무쳐먹거나 한약재로도 쓰는 오가피를 이렇게 건물 옥상에서 재배하고 있는데요. 농약을 쓰지 않아서 곧바로 뜯어 먹어도 괜찮습니다."

손이 많이 가는 일이지만, 신선한 먹거리를 직접 생산해 이웃과 나누는 기쁨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이광희 / 도시농부] 
"아무래도 도회지니까 옥상에서 야채가 자란다. 작은 한 봉지 받으면서도 기뻐하는 모습같은 거 이런 게 보람이겠죠."

건강한 먹거리와 귀농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도시농부는 6년새 10배 늘어나 160만명에 달합니다.

농작물 재배 뿐 아니라 곤충 사육, 양봉 등으로 도시농업의 범위도 넓어졌습니다.

민간 차원에서 진행됐던 '도시농업의 날'도 올해는 처음으로 법정 기념일로 지정되면서, 도시 농업은 더 확산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이현용 기자 hy2@donga.com
영상취재: 홍승택 조세권
영상편집: 김종태
그래픽: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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