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시신 가방 끌고…태연히 주차 안내까지
2017-04-22 19:35 뉴스A

50대 여성의 시신이 담긴 여행용 가방을 공터에 버리고 간 용의자가 긴급체포됐습니다.

이 남성은 시신을 유기하려던 장소에서 마주친 차량을 향해 태연히 주차 안내를 하기도 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자를 푹 눌러쓴 남성이 편의점에 들어와 음료수 한 병을 삽니다.

편의점을 나간 뒤 30분 정도 지나 시신이 든 여행용 가방을 버리고 달아난 용의자, 49살 이모 씨입니다.

[김태영 기자]
"시신을 넣은 여행용 가방을 이 텃밭에 버린 이씨는 이곳에서 불과 500여미터 떨어진 집 근처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씨 혼자 살았던 집 현관문에는 범행 흔적이 선명합니다.

[인근주민]
"술은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 술은...항상 지나가면 항상 술 냄새가 나더라고…."

텃밭에서 시신을 유기할 때 자신 앞으로 다가오는 자동차를 위해 태연하게 주차유도까지 했던 이 씨.

[인근 주민]
"이 양반이 내가 차를 대니까 손짓을 차사이 공간이 좁으니까 손짓을 해주더라고요."

이 씨는 숨진 50살 여성과의 관계는 물론,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도 입을 다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적어도 5일 전에 여성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며 발견 당시 별다른 외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숨진 여성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하고

이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태영입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영상취재: 박영래
영상편집: 배영주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